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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소기업의 부조금

등록일
2026-05-14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퇴사자의 사연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부모님 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로부터 상식 밖의 대우를 받았다. 규정상 5일로 명시된 장례 휴가는 실제로는 3일만 인정되었으며, 나머지 2일은 개인 연차를 강제로 사용하게 했다는 것이 작성자의 주장이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부조금의 형태와 액수다. 작성자가 회사로부터 받은 부조금은 현금이 아닌 '5,000원권 문화상품권' 한 장이었다. 관혼상제 중에서도 가장 슬픔이 큰 부모님 상에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처사다. 여기에 더해 평소 인성이 의심되던 이사와 팀장이 장례식장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작성자는 혹시 모를 결례를 우려해 방문을 거절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내 분위기 또한 비상식적이었다. 또 다른 외국인 팀장은 "부모님 상은 가지 않아도 되지만, 돌잔치는 반드시 참석해 3만 원 이상 내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며 경조사의 우선순위를 왜곡했다. 인륜의 도리보다 개인의 이익이나 사적인 행사를 우선시하는 뒤틀린 조직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작성자는 결국 해당 회사를 퇴사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화상품권 5천 원은 조롱이나 다름없다", "사람의 슬픔을 이용해 갑질을 하는 곳은 반드시 망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경조사 지원금이나 휴가 규정은 근로기준법상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한국 사회에서 부모님 상에 대한 예우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인간적인 도리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더욱 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블랙 기업'의 행태가 구인난을 심화시키고 중소기업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다고 지적한다. 직원을 소모품으로 여기고 기본적인 슬픔조차 배려하지 않는 기업 문화는 결국 인재 유출과 기업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우리 사회 일부 중소기업이 가진 천박한 노동 윤리의 현주소를 씁쓸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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